장 1403

루윤은 여전히 떨리는 몸으로 돌아서서 탁 하고 안이구에게 한 대 때렸다. "이 망할 놈아, 넌 뭘 한 거야? 들어오자마자 인사도 없이 안고 그냥 하고, 누군지도 확인 안 하고 그냥 했어? 이제 됐다, 내 순결이 네 때문에 망가졌잖아! 으으..." 말을 마치자마자, 알몸으로 머리를 흩날리며 방으로 달려가 울기 시작했다.

"누나, 난 정말 누나인 줄 알았어. 너희 둘은 체형이 비슷하고, 하얗고, 그녀가 엉덩이를 들고 머리를 감고 있었으니까 누나인 줄 알았지. 그 자세가 너무 유혹적이었어. 누가 참을 수 있겠어? 게다가 문도 안 닫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