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59

"이 늙은 바람둥이도 여자 없이는 살지 못하는 놈이군."

"뭐? 나이가 얼마나 됐는데?" 안대군이 웃으며 물었다.

"일흔이 다 됐을걸! 우리 수아가 그와 함께한 지도 거의 10년이 됐어, 아마 7년은 넘었을 거야. 아이도 낳고 키우고. 그 늙은 바람둥이가 사람은 괜찮아, 수아한테 정말 잘해. 내 생각엔 이번에는 수아의 체면을 깎아내리려는 게 아니라, 나를 겨냥한 것 같아."

"자네가 약속한 일을 이행하지 못해서 그 사람이 기분이 상했겠지. 이틀 후에 안가채 일이 끝나면 빨리 돌아가게. 투자 문제는 어떤 일보다 중요하니, 명심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