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74

그는 다리에 힘이 없어 서 있는 것조차 힘들었기에, 결국 눈물을 머금은 채 안이구가 향초의 몸 위에서 열심히 일구는 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황홀경에 빠져 죽을 듯 행복해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향초가 애원할 때까지 만족시킨 후에야 안이구는 득의양양하게 물러났다. 그는 도발적으로 안암에게 자신의 위엄 있는 영웅적 모습을 보라며 과시했다. 안암의 눈알은 튀어나올 것 같았지만, 그는 부러움과 질투, 미움만 느낄 뿐 아무런 반응도 할 수 없었다.

특히 향초가 만족스러워 침대에 누워 한참 떨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