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78

그래서, 그녀는 안이구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했지만, 오늘 밤에는 안병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그와 함께 창문 아래에 숨어 방 안에서 들려오는 탁탁 소리와 안이구의 호언장담, 그리고 톈니의 흥분된 말소리를 듣게 되었다.

안병은 다른 건 별로 느끼지 못했지만, 안이구가 계속해서 격렬하게 내는 탁탁 소리에 정말 존경심과 경외감을 느꼈다. 자기라면 톈니의 몸 안에서 그렇게 오래 탁탁거리다가는 진작에 씨앗을 뿌렸을 텐데, 저 사람은 계속해서 그렇게 할 수 있다니, 심지어 안에서 모든 것이 잠잠해질 때까지, 안이구가 해방되는 포효 소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