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83

이번에 안이구는 신경 쓰지 않고, 말없이 그녀의 뺨을 감싸 입술을 찾아 키스했다. 두 사람은 미친 듯이 서로 입을 맞추었고, 잠시 후 안이구의 감정이 완전히 고조되어 그녀를 허리를 감싸 안고 옆의 수풀 속으로 데려갔다.

그 순간, 두 사람 모두 한 쌍의 눈이 그들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 사람은 바로 안대표였다. 취방이 이른 아침에 밭에 가서 고구마를 캐야 한다는 핑계를 댔을 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조심하라며 일찍 다녀오라고만 했다. 그리고는 정말로 그녀를 따라나섰다. 어젯밤 안대군 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