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95

향초와 안이구는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향초는 그 쪽지를 찢으려 했지만, 안이구가 말렸다.

"찢으면 안 돼. 우리는 진실을 밝혀야 해. 어차피 내가 그를 죽이지 않았으니, 안이구는 전혀 두렵지 않아." 안이구가 진지하게 말했다.

두 사람이 나오자, 선두에 선 경찰이 구경하는 사람들 중 누가 사망자의 가족인지 물었다. 향초는 서둘러 앞으로 나가 자신이 사망자의 아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녀에게 언제 사망자가 죽은 것을 발견했는지, 사망자가 죽기 전 상황은 어땠는지, 현장이 어디인지 등을 물었다. 안이구는 그들이 너무 장황하다고 느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