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07

"흐흐, 이 망아지 같은 녀석! 졌다, 가자! 삼촌이 직접 성으로 데려다줄게. 이 정도면 대우가 충분하지 않나?"

"삼촌,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안이구가 바보도 아니고, 결국 삼촌 자신의 관모를 위한 거잖아요." 안이구가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말할 수도 있지만, 삼촌이 높은 자리에 있는 게 너나 안가채에 좋은 일 아니냐? 어느 마을이 삼촌 같은 관리가 나오길 바라지 않겠어? 가족들 일도 좀 도울 수 있고." 안대군이 말하고 나서 자동차 시동을 걸고 시 외곽으로 향했다.

"알겠어요, 삼촌. 삼촌이 관직에 있는 건 모두 안가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