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61

"언니, 양 씨네 집에 한번 가보고 싶어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내일 양 씨네가 어떤 수를 쓸지 알아보고 싶어서요."

"뭐? 이 늦은 밤에 뭘 알아볼 수 있겠어? 게다가 내일이 입찰인데, 너무 늦은 거 아니야?"

"좋은 밥은 절대 늦지 않아요. 어쩌면 오늘 수확이 있을지도 모르죠! 양 씨네 집 주소만 알려주세요." 안이구가 말했다.

장문연은 안이구가 꾀가 많은 녀석이라는 걸 알았다. 그가 이렇게 말한다면 분명 자기 나름의 계획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양군의 집 주소를 안이구에게 알려주었고, 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