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71

"좋아, 그렇게 하자. 너는 당장 다른 두 회사에 연락해. 어쨌든 이번에는 내가 조씨 그룹이 뒤집기 한판 하게 해서 양군을 바지가 뒤집어질 정도로 망신을 주겠어. 그놈이 뒤에서 음모를 꾸미는 걸 좋아하잖아? 안이구가 한번 놀아줄 테니까." 안이구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속으로는 '씨발, 안이구는 오늘 밤 네 마누라랑 감정까지 나눴는데, 네가 음모를 꾸미겠다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새벽 4시인데, 입찰까지 6시간밖에 남지 않았어요. 게다가 그들에게 연락이 될지도 모르고, 연락이 된다 해도 그 두 회사가 협조할지도 확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