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12

"엄마, 근데 안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요?" 양묘가 의아하게 물었다.

"어? 그럴 리가 있니? 엄마가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고 있었어. 빨리 자러 가렴! 엄마는 괜찮아! 엄마도 피곤해."

"아! 엄마, 무슨 일 있으면 말해요! 입찰에 실패한 거 가지고 뭐 그래요? 엄마랑 아빠가 화내는 거 봐요, 외할아버지까지... 정말 왜 그 입찰에 그렇게 신경 쓰는지 모르겠어요. 돈 못 벌면 안 벌면 되죠 뭐! 저 자러 갈게요." 양묘가 말했다.

"그래, 가렴!" 주윤은 이 말을 듣고 한결 마음이 놓였다.

잠시 후, 밖에서 아무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