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3

그 다음, 이 녀석은 만족스럽게 몸을 털더니 급히 바지를 올리고는 마당을 한번 살펴보며 중얼거렸다. "옥란, 너 이 작은 여우 정신아, 네가 정말 남편 잡는 백호 정신의 환생이라도, 언젠가는 내가 확실하게 너를 취할 거야. 나는 죽는 것도 두렵지 않아! 두고 봐라!" 말을 마친 후, 주위를 둘러보고 옥란의 침실을 한번 쳐다본 뒤 몸을 돌려 마을 서쪽으로 걸어갔다.

오늘 밤의 이 발견으로 안이구는 형수가 혼자서 이 집을 지키는 것이 더욱 불안해졌다. 물론, 이 추잡한 녀석을 미행해서 그가 도대체 누구인지 확인하겠다는 결심도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