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99

그 병사가 막 장잉의 곁에 다가왔을 때, 그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안얼거우가 출수하여 팍 하고 그의 혈도를 점했다. 그 병사는 갑자기 말문이 막힌 채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안얼거우는 즉시 그를 풀숲으로 끌고 가서 재빠르게 그의 벨트로 묶고 그의 옷으로 입을 막았다.

"누나, 이리 와서 이 사람에게 동료들을 불러오라고 해요. 누나가 중병에 걸린 여자라서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으니 모두 와서 도와달라고 하게 하세요. 만약 그가 말하지 않으면 내가 그를 죽이겠다고 하고, 함부로 사람을 부르면 역시 죽이겠다고 하세요."

말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