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01

"흐흐, 너 이 나쁜 녀석, 다 너 때문에 나를 나쁘게 만들었어. 잠깐, 이구, 앞에 저게 뭐지? 까맣게 보이는데, 손전등으로 비춰봐."

장영은 안이구의 등에 엎드려 있어서 눈이 조금 더 먼 곳에 닿았고, 갑자기 앞쪽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서둘러 안이구에게 도대체 그것이 무엇인지 보라고 했다.

안이구는 즉시 손에 든 강력한 손전등을 그쪽으로 비추었다. 그러자 거대한 도마뱀이 길을 막고 있는 것이 분명히 보였다. 이 도마뱀이 얼마나 큰지! 안가채 마을 사람들이 기르는 돼지보다 더 크고,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