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06

"말하면서, 안이거우는 머리에서 잎사귀 하나를 뽑더니, 혀를 내밀고 있는 코브라를 향해 장잉이 이해할 수 없는 곡조를 불었다.

곡조라기보다는 일종의 이상한 소리에 가까웠는데, 매우 귀에 거슬리고 소름이 돋게 하는 소리였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방금 전까지 혀를 날름거리던 코브라는 그들에게 달려들어 공격하기는커녕, 그 사악한 머리를 들어 올리고 흔들며, 우아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안이거우가 불어대는 곡조에 맞춰 리듬감 있게 몸을 흔들었고, 장잉은 그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우아한 춤이 끝난 후, 안이거우는 이상한 곡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