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1

"말해, 도대체 누구야? 이 천하의 걸레년, 어떤 개자식한테 몸을 주었어, 내가 그놈을 죽여버릴 테니까!"

"안대표, 넌 절대로 누가 네 머리에 녹색 모자를 씌웠는지 알 수 없을 거야. 능력 있으면 날 때려죽여 봐! 어차피 난 네 머리에 녹색 모자를 씌웠어. 그 사람은 너보다 백 배는 나아. 난 그 사람이랑 정말 좋았어, 특히 좋았어, 그 사람 손에 죽고 싶을 정도로. 이제 기분 좋아? 안대표, 난 열네 살에 너한테 시집와서 한 번도 너한테 미안할 일을 한 적 없어. 근데 너는? 이 안가채의 수백 명의 젊은 아낙네들, 넌 몇 명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