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55

"자, 내가 맥을 짚어볼게!" 아지가 이 말을 듣자 옥 같은 손을 안이구에게 내밀고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자신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여보, 아지가 임신한 건 아닐까? 당신이 처음 그녀와 관계한 지도 20여 일이 지났어. 거의 한 달이 다 됐으니, 그녀는 임신했을 거야." 장잉이 말했다. 안이구는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패왕영웅이 그녀를 툭 치며 말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

장잉은 입술을 오므리며 웃었다. 달콤하고 행복한 미소였다.

안이구도 사실 아지가 임신했을 거라고 의심하고 있었는데, 역시 그와 장잉의 추측이 맞았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