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1

안이구는 고개를 끄덕이며 꼭 가겠다고 말했다. 안해는 줸즈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갔다. 부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안이구의 마음은 무척이나 복잡했다. 정말 아슬아슬했다! 방금 안해가 안더차이를 부르지 않았더라면, 자신과 줸즈가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텐데. 그랬다면 정말 파도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또 다른 파도가 일어나는 격이 되어, 안다뵤 가족이 그를 산 채로 갈기갈기 찢어놓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가장 걱정하는 건 역시 안더차이 그 녀석이었다. 입이 너무 험한 데다 정말 못된 짓만 골라서 한다니까. 안이구는 기회를 봐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