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3

이 두 사람은 정말 관계가 있었나 보다. 얼마나 많이 관계를 가졌으면 이런 감정이 나올까. 안덕재가 거짓말을 한 게 아닌 것 같다.

갑자기 안해는 안이구를 약간 존경스럽게 보기 시작했다. 그가 모두가 자신과 양메이링이 관계를 가졌다고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목 놓아 울고 있으니 말이다. 완전히 감정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나온 반응이었다. 이 망아지 같은 녀석이 정말 감성적인 사람이구나, 정이 많은 녀석이라고 생각했다.

안해 외에도, 옥란은 안이구의 울음소리를 듣고 놀라서 뒤돌아 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