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62

"안이구가 말했다.

"아! 그럼 잠깐만 기다려, 사무실에 다녀올게."

1분도 안 되어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안대군이 말했다. "이구야, 말해봐! 무슨 일이야?"

"삼촌, 좀 까다로운 일이 있어서 삼촌 의견을 듣고 싶어요. 지금 필리핀에 있어서 처리하기 어려워요. 이 일은 삼촌이 결정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안이구가 말했다.

"바로 본론만 말해!" 안대군이 짜증스럽게 물었다.

"알겠어요! 삼촌, 양매 누나가 임신했어요." 안이구가 말했다.

"뭐? 양매? 임신했다고? 양매가? 너..." 안대군은 안이구와 자신의 아내 양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