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05

이때, 안이거우의 배가 꼬르륵거리며 계속 울어댔다. 그제서야 자신이 아직 아침을 먹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원래는 이 야생 소녀를 정리하고, 한 발 쏘아준 다음 야생 과일을 좀 먹고, 몸이 가벼워진 상태로 늪지대를 건너려고 했었다. 누가 알았겠는가, 이런 일을 만날 줄을. 사람들에게 포위당하고, 야생 늑대에게 쫓기기까지 했으니.

다행히 모든 위기를 모면했다.

사실, 그뿐만 아니라 이완카와 원주민 소녀도 모두 배고픔과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래서 세 사람은 계속해서 늪지대 주변을 따라 야생 과일이나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사냥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