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30

약 30분 후, 메르세프와 그의 경호원이 살기등등하게 밖에서 돌아왔다. 그는 경호원의 손에서 기관단총을 빼앗아 분노에 차서 계단을 뛰어올랐다. 상황을 지켜보던 여자들은 메르세프가 총을 들고 올라오는 것을 보고 놀라 급히 피했고, 이반카는 공포에 질려 안이구에게 소리쳤다. "이구야, 이 개자식아, 메르세프가 널 죽이러 왔어. 빨리 내려오지 않을 거야?"

안이구는 마침 절정에 도달하는 순간이었고, 천황의 아버지가 온다 해도 상관없었다. 그는 크게 포효하며 두 시간 내에 두 번째 포격을 강력하게 발사했고, 아로메이도 안이구의 강렬한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