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40

이미 안이구에게 완전히 지쳐버린 이완카가 말했다. 안이구가 알았으니 곧 가겠다고.

알고 보니, 아까 아로메가 왔을 때 안이구는 마침 이완카에게 총공격을 준비하던 참이었다. 그는 기껏해야 10분이면 오늘의 첫 번째 씨뿌리기를 완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아로메가 그에게 초대장을 보낸 것이었다.

그는 이완카의 설명을 듣고 나서, 이 일은 역시 모세프가 직접 오는 게 더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이건 모세프가 정말로 동의했다는 증거 아닌가! 그가 더 이상 자기 몰래 그의 여자를 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완카도 처음에는 안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