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55

"소니, 빨리, 아바네프의 부대가 왔어, 우리가 말한 대로 하자." 안이거우가 텐트로 달려와 말했다.

소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서둘러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안이거우는 기관총을 들고 높은 나무로 재빨리 올라가 울창한 나뭇잎 사이에 숨어 달려오는 부대를 지켜보았다.

보아하니 이십에서 삼십 명 정도가 오고 있었는데, 선두에는 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165cm 정도의 키로, 이곳에서는 꽤 큰 미녀였다. 군복을 입고 당당한 모습으로 맨 앞에서 달리고 있었다. 이것이 안이거우를 놀라게 했다. 어째서 여자 장수일까? 아바네프에게 쓸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