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3

"안암은 다른 건 괜찮아요! 다만 아내를 때리는 건 정말 안 좋죠. 시간 나면 제가 그 사람한테 한마디 해볼게요!"

"네, 하지만 그가 들을지 모르겠어요. 아마 안 들을 거예요. 저는 그를 너무 잘 알거든요. 옥란 언니, 한 가지 말씀드릴게요. 사실 이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았는데, 언니는 남의 말 함부로 전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말씀드려도 괜찮을 것 같아요. 지난번에 언니네 이구가 저를 구해줬어요. 안대표 그 늙은 짐승이 학교에 아무도 없을 때 저를 건드리려고 했는데, 언니네 이구가 그를 겁주고 쫓아냈어요. 이구가 제 남편한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