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54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아바네프와 비교할 수 없어. 상황을 다 분석해서 설명했으니, 잘 생각해 봐!"

이 말을 마치고 안이거우는 다시 그의 어깨를 두드리고, 몸을 숙여 아로메의 붉은 입술에 키스했다. 아로메의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안이거우는 오늘 밤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고, 아로메는 그제야 살짝 미소를 지었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표현하진 않았다.

모세프는 멍하니 안이거우가 아로메와 키스로 작별한 후 자신에게 미소 짓고, 문을 열고 나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배웅하러 나왔을 때, 안이거우는 이미 계단을 내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