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60

그의 뒤에서도 십여 명의 기관총을 든 남자들이 뛰어나와 총구를 아바네프와 그의 경호원들에게 겨눴다.

메르세프는 바보가 아니었다. 그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혼자서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 십여 명의 경호원들을 데려왔는데, 실제로 그들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안이구는 이 상황을 보고 생각했다. 이제 양쪽 세력이 대등해졌군. 역시 모두 강자들이라 그렇게 쉽게 속일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모두 교활하기 짝이 없고, 마치 자신과 몽나만 바보처럼 보이는 것 같았다.

원래 그는 메르세프를 위해 중간에 나서서 그들 사이를 중재하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