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00

"그래, 네빈, 우리가 한때 형제였던 정을 봐서, 널 잡아가도 괴롭히진 않을게. 이구 형님 앞에서 네 편을 좀 들어줄 수도 있어. 어쩌면 목숨은 건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 도망치는 건 불가능해. 이구 형님이 곧 사람들을 데리고 올 거야."

이 말을 듣자 아메이는 급히 아치에게 물었다. "이구가 정말 오고 있어요?" 그녀는 약간 기쁜 듯이 물었다.

"네, 사람을 보내 이구에게 알렸어요. 그가 분명 올 거예요." 아치가 말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검은 그림자가 휙 하고 달려왔다. 믿기 힘들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그 검은 그림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