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14

메이는 사촌 언니의 침착한 척하는 표정에서 방금 남자와 관계를 가졌다는 것을 더욱 확신했다. 다만 아마도 그 남자가 도망갔을 것이고, 증거가 없어서 자신의 추측을 너무 고집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침대에 앉았는데, 노이는 보자마자 당황했다. 이제 그녀가 방해할 수 없게 되었다. 자매지간에 자주 이렇게 대화를 나누곤 했기 때문에, 메이가 침대에 오르는 순간 노이는 그녀가 또 말로 사실을 감추려 한다는 것을 알았다.

역시나, 메이는 침대 위의 젖은 부분을 만지자마자 더욱 확신했다. "노이 언니, 말해봐! 이 남자가 누구야? 나한테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