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08

물론, 그들을 죽이지는 않고, 무장해제한 후 필리핀 정부와 협상하는 거야. 이런 자본이 있으면 필리핀 정부가 순순히 따르지 않을 수 없지. 포로들의 생사를 무시할 수는 없을 테니까. 안이구가 원하는 건 아주 간단해.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데리고 이곳을 떠나 귀국하는 것뿐이야. 게다가 필리핀 정부를 대신해 정글 속 반정부 무장단체들을 모두 해결해 주는 건데, 그들이 왜 거절하겠어?

그래서 안이구는 생각하면 할수록 이 일이 확실하다고 느꼈고, 승리를 장담했다.

빨리 집에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안이구의 마음은 흥분되었다. 멀어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