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01

"물론이죠! 호프만이 쥐고 있는 군권으로, 그가 여군을 마음에 들어해 집으로 데려와 아내로 삼았다고 누가 뭐라 할 수 있겠어요? 게다가, 이런 일은 그가 직접 나설 필요도 없어요. 부하 장교들이 알아서 처리해 줄 테니까요. 미진이 부대 생활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도망쳤다고 하면 그만이죠. 어차피 우리 부대에서는 탈영병이 나오는 것도 흔한 일이고, 더군다나 미진은 여자니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거예요."

"그녀 이름이 미진이라고요? 왠지 중국인 같은 이름인데요?" 안이구가 호기심에 물었다.

"아니요, 그녀는 한국인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