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2

고집 센 안이거우는 이렇게 생각하며 큰 걸음으로 절정봉을 향해 걸어갔다. 그는 모르고 있었다. 멀지 않은 언덕 위에서 안다쥔 형제가 망원경으로 안이거우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형제는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웃었고, 냉혹한 미소를 지었다.

"형, 걱정 마세요! 이 녀석은 살아남지 못할 거예요. 내가 말했잖아요, 안가채를 벗어나지 못하면 살 수 없다고. 우리가 몇 개 길을 막아버렸으니, 녀석은 절정봉으로 갈 수밖에 없고, 절정봉에 올라가면 뛰어내려 자살하거나 아니면 잡힐 수밖에 없어요. 잡히면 우리 형제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