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7

안이거우는 갑자기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살고 싶은 욕망이 그 어느 때보다 강했다. 그는 먼저 보따리를 온천 가장자리에 내려놓고, 직접 만든 간이 지팡이를 짚으며 깊은 계곡으로 걸어갔다. 풀숲에 가까워질 때, 그는 조심스러워졌다. 자신이 이 황량한 깊은 계곡에 갑자기 나타난 외부인이 되어 이곳의 본래 생태계 균형을 깨뜨렸기 때문에, 어쩌면 알 수 없는 위험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과연, 그가 지팡이로 풀숲을 헤치고 5미터도 채 걷지 않았을 때, 사람의 뼈대와 해골이 눈앞에 나타났다. 그는 온몸이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