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8

"소진아, 절대로 잠들면 안 돼! 어미가 여기 있으니, 너는 아무 일 없을 거야. 옥란아, 이를 어쩌면 좋을까? 어서 방법을 생각해 봐! 아주머니가 무릎 꿇고 빌게." 안병의 어머니는 정말로 옥란 앞에 무릎을 꿇고, 며느리와 태어나지 않은 손자를 살려달라고 간청했다. 옥란은 깊은 죄책감과 가슴 아픔을 느끼며, 그저 노인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아주머니, 제가 조금이라도 방법이 있다면 소진이가 위험해지도록 놔두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정말 쓸모없어요! 제 말을 들으셔서 일찍 군 병원에 갔더라면 좋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