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35

그리고 이것이 그녀가 갑자기 풀려나 이곳에 오게 된 이유였다. 아키노는 그녀를 흘겨보며 얼른 들어오라고 했고, 안이구는 뒤돌아 웃으며 순진하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에밀 언니, 왔구나. 아키노가 너 때리지 않았어?"

에밀은 아키노를 흘끗 쳐다보고 안이구에게 고개를 저었다. 아키노는 그녀에게 문을 닫으라고 한 뒤, 자기 옆으로 오라고 손짓했다. "에밀, 미안해! 아마 내가 정말 잘못했을 거야. 하지만 이제 넌 자유야."

"아키노, 내가 미안해. 내가 당신을 배신했으니, 당신이 나를 처벌하는 건 당연해요. 저를 여기로 부른 이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