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36

"좋아, 너희 둘이 먼저 한번 해봐! 난 옆에서 지켜볼게." 아키노는 안이구가 어차피 이미 에밀과 관계를 가졌고, 둘 사이에 감정까지 생겼다고 생각했다. 남자와 여자 사이의 이런 일은 한 번이나 억 번이나 본질적인 차이가 없으니, 그들이 현장에서 한번 보여주는 것이 뭐가 안 될 게 있겠냐고 생각해 흔쾌히 승낙했다.

이번에는 오히려 에밀이 부끄러워했다. 아키노가 없는 상황이라면 그녀는 완전히 자유롭게 안이구와 삼백 라운드를 싸울 수 있었겠지만, 남편이 바로 옆에서 그녀와 안이구의 실전을 지켜보고 있으니 다소 신경이 쓰였다.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