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75

그래서 그는 아래로 내려와 순식간에 2층 창문으로 뛰어올라 안으로 휙 들어갔다.

방 안에 막 발을 디디자 점점 가까워지는 발소리가 들렸다. 그는 이곳이 여자의 주 침실일 거라고 추측하고 서둘러 방 안의 배치를 살펴본 뒤, 달리 숨을 곳이 없어 과감하게 옷장 안으로 뛰어들었다.

안이구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이곳은 정말 그 여자의 침실이었고, 곧 여자가 향기를 풍기며 들어왔다. 그녀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창문을 닫고 안쪽에서 잠근 뒤 커튼을 쳤다. 옷장 안에서 안이구는 감탄했다. "역시 안이구는 영리해! 몇 초만 늦었어도 안 됐을 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