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8

안대표가 그에게 아부하며 교양 있는 척, 문명인인 척하는 것을 보고, 안이구는 마음속으로 엄청난 분노가 치밀었다. 시골 촌놈이 뭐라고 그렇게 잘난 척이람! 비록 마음속으로는 안대표의 그런 모습이 역겨웠지만, 그의 동생 안대군 부부와 오양성공 부부도 내일 온다는 말을 듣자 안이구는 당연히 흔쾌히 수락했다.

8년 동안 못 본 옛 친구들이라, 안이구는 정말 그들이 보고 싶었다. 물론, 그는 그들의 여자들, 즉 자신의 여자들인 양매와 장원이 더 보고 싶었다. 당시 최고의 미모를 자랑하던 이 두 여인이 8년이 지난 지금 어떤 모습일지, 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