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94

"나는 그를 완전히 잃었어요, 으흑..." 이 말에 제니퍼는 흐느끼며 말을 잇지 못했고, 매우 비통해 보였다.

안이거우는 멍해졌다. 그는 큰 책상 뒤에 서서 수화기를 들고 어찌할 바를 몰라 그녀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랐다. "제니퍼, 알아요. 제가 뭐라고 해도 당신에게 입힌 상처를 메울 수 없겠지만, 그래도 말하고 싶어요. 원한다면 저와 함께 갈 수 있어요. 물론, 카를로스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요."라고 안이거우가 말했다.

"카를로스는 아무 말도 안 했어요. 그저 이생에서는 내 배신을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