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0

"오! 제 삼촌은 자식이 셋인데, 딸 둘에 아들 하나예요. 큰딸이 바로, 저기! 주안 누나인데, 그녀는 안해와 결혼해서 안용이라는 아들도 있어요. 그 아들은 읍 파출소에서 경찰로 일하는데, 제 대군 삼촌이 자리를 마련해준 거죠. 그리고 작은 딸도 있는데, 수아라고 해요. 이건, 말하면 안 돼요. 삼촌이 알면 기분 나빠하실 테니까요. 나중에 알게 될 거예요." 안병이 신비롭게 말했다.

안병이 말하지 않을수록, 안이구는 수아의 행방이 더 궁금해졌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내색하지 않았다. 특히 이런 때에 수아의 행방에 대해 너무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