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32

그래서 안이구는 건물 아래를 잠시 돌아본 후, 경공으로 창틀 위로 날아올라 몰래 아담스의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아마도 사람의 본능인지, 보통 높은 층에 살거나 독채 별장에 사는 사람들은 창문을 열어두는 경향이 있다.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아무도 창문으로 침입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이 세상에는 안이구 같은 고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는 아주 쉽게 한 방으로 뛰어들었다.

뛰어 들어가자마자, 여자의 향기가 났다. 이것은 이 방이 여자의 방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안이구는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밖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