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48

이런 생각이 들자, 안이구는 양리의 안위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양만은 괜찮을 것이다. 그녀는 계속 아담스의 집에 있었으니까. 하지만 양리는 다르다. 그녀가 아담스에게 위협받고 있는 건 아닐까? 만약 그녀가 위협받고 있다면, 아담스가 곧 돌아올 수도 있다. 그때 어쩌면 그는 어젯밤 일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크리스티가 밤늦게 자지 않은 것, 베시모가 방문을 안에서 잠근 것 등등, 이런 일련의 비정상적인 현상들을 아담스가 전혀 눈치채지 못할까?

불가능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상한 현상에 대해 나름대로 판단을 내리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