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6

역시 취방이었다. 그녀는 양매가 아직 침대에 누워있고, 방 안에는 남녀가 사랑을 나눈 후 퍼져 나오는 냄새가 가득한 것을 보았다.

양매의 얼굴색을 보니, 그 홍조가 아직 가시지 않았고, 이에 그녀는 놀라 눈이 휘둥그레져서 의심스럽게 안이구를 쳐다보았다.

"촌장 부인, 들어오세요!" 안이구는 취방을 방으로 안내하며 손으로 문을 살짝 닫았다.

안이구와 양매는 둘 사이에 대한 취방의 의심을 느끼고 마음이 조금 불안했다. 안이구는 이 일이 절대로 취방을 통해 안대표에게 알려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되면 큰일이 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