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86

"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아담스는 갑자기 누군가에게 끌려갔을 뿐이에요. 그가 어디로 갔는지 우리도 모릅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 집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져가셔도 좋으니 우리 가족만 다치게 하지 말아 주세요." 베시모가 침착하게 말했다.

"베시모 부인, 더 이상 무의미한 저항은 하지 마세요. 당신 가족의 목숨은 모두 당신 손에 달려 있어요. 만약 우리에게 협조해서 우리가 필요한 물건을 내놓는다면, 당신 가족 모두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런 태도를 고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