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98

"대통령 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분은 심프슨 부인이고, 물론 제 여자이기도 합니다. 심프슨 누나, 이분이 바로 당신네 필리핀의 카를로스 대통령이신데, 제가 소개할 필요는 없겠죠!" 안이구가 짓궂게 웃으며 말했다.

정말 불필요한 소개였다. 자기 나라의 수장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심프슨은 평범한 국민으로서 당연히 일어나 카를로스 대통령에게 인사해야 했다. 이것은 예의였다. 그래서 그녀는 서둘러 일어나 살짝 허리를 굽히며 우아하게 미소 지었다. "대통령 각하, 안녕하세요. 저는 심프슨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여성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