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43

심프슨은 안이구를 아무리 떠나기 아쉬워해도 이미 마음을 정했다. 그녀는 이번에는 구속 없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었고, 더 이상 타시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아키노 가문이 감옥 같다고 느꼈고, 타시에 발을 들이면 다시 그 감옥으로 돌아갈까 두려웠다.

안이구도 그녀를 억지로 설득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완벽하게 사랑을 나눈 후, 오후 4시까지 서로 의지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아쉽게 헤어졌다. 심프슨은 아키노에게 편지를 썼는데, 자신이 이미 자신만의 행복을 찾았으니 안이구와 함께 돌아가지 않겠다고 알렸다. 앞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