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89

"당신들 이런 사람들 얼마나 피곤하게 사는지 좀 봐! 어차피 안대군은 올라갈 거고, 당신이 윗사람들이 왕화하를 어떻게 배치하는지 신경 쓸 필요 없잖아. 그가 올라갔다는 건 왕화하가 그를 해치지 않았다는 뜻이니, 만족하라고! 알았어, 됐어, 알았다니까. 다음에 수강시에 갈 때 그에게 물어볼게. 이게 다야?" 안이구가 말하며 일어나 가려고 했다.

이런 얘기 나누는 게 얼마나 지루한지! 그의 씨뿌리는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집에는 그의 총애를 기다리는 여자들이 한 무더기나 있는데!

"뭘 그렇게 서두르는 거야? 씨발! 일 년 넘게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