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91

안이구는 장원을 특별히 사랑한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녀에 대해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오십 대가 넘은 여자가 그를 위해 남편과 얼굴을 붉히면서까지 아이를 낳아주려 했던 그 정을, 안이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식사를 마친 후, 안이구는 장원과 몇 시간 더 애틋한 시간을 보낸 뒤에야 양매와 아이를 데리고 어우양청공의 집을 떠났다. 그는 어우양청공이 곧 돌아올 것이라는 걸 알았고, 이제 가야 할 때였다.

장원은 사실 그가 밤을 보내길 원했고, 어우양청공에게 전화해서 오늘 밤 집에 오지 말라고 할 수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