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03

"안이구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이 당나귀 똥알 같은 녀석, 고향에 돌아가기 싫은 이유가 있었구나! 여보, 그냥 이구한테 본론을 말해요!" 추메이가 말하다가 표정이 복잡해지며 안민을 힐끗 쳐다보고는 핑계를 대고 밖으로 나갔다.

안이구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아버지, 무슨 일 있으세요?" 하고 물었다.

"에휴! 네 처남 일인데, 정말 속 터져 죽겠다!" 안민이 한숨을 쉬었다.

"네? 안랑에게 무슨 일이 생겼어요? 누가 괴롭히나요? 아버지, 말씀해 주세요. 제가 가서 도와줄게요." 안이구가 말했다.

"그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