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30

"두 스님, 공양이 식어가니, 안 시주님께서 먼저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정심이 다시 불러왔다.

안이구는 할 수 없이 아쉬운 마음으로 정음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빠져나왔다. 얼굴을 닦고 잠시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은 후, 요진 스님과 정음 스님의 눈앞에서 그의 위풍당당한 영웅이 서서히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비록 부드러워졌지만, 그 크기는 여전히 거대했다. 오직 '거대하다'는 표현만이 적절할 정도로, 보통 남자가 발기했을 때보다도 더 위압적이었다.

자리를 정리한 후, 세 사람이 방에서 나왔다. 정심과 정연 두 제자는 이미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