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58

온몸이 맑은 샘물 속으로 떨어졌다. 온몸을 감싸는 차가운 기운이 밀려왔다. 아마도 수심이 몇 미터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안이구는 급히 위로 헤엄쳤다. 그는 수영 실력이 뛰어나서 몇 번 저어 올라가니 금방 수면 위로 나왔다. 그의 체격이 소처럼 건장함에도 불구하고 추위에 떨고 있었다. 그는 물가로 올라왔지만, 주변은 여전히 한기가 느껴졌다.

안이구는 자연스럽게 이 맑은 샘물을 둘러보았다. 위를 올려다보니 안개에 가려져 끝이 보이지 않았다. 주변을 살펴보니, 자신이 서 있는 곳은 샘물을 등지고 있었고, 앞에는 넓은 공터가 있었다. ...